마히토가 전쟁으로 엄마를 잃고 느끼는 고통, 엄마의 동생이 아빠와 재혼을 하며 느끼는 고통
-> 왜가리가 나타나 마히토를 엄마에게 데려다 주겠다면서 놀리고, 마히토는 왜가리에게 활을 겨누고 죽여버리려고 하는데
이 때 왜가리는 마히토 속에 있는 그 고통과 분노를 나타내고, 마히토가 그 왜가리를 죽이려고 하는 것은 그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몸부림으로 보임
다른 세계
-> 이 세계에서 와라와라들은 성숙해지면 원래 세계로 올라가게 되는데, 그 때 펠리칸들이 와라와라를 잡아먹기도 함.
마히토는 다른 세계에서 엄마(히미)를 만남. 마히토는 엄마보고 같이 가자고 하지만, 엄마는 마히토에게 자기가 죽더라도 마히토를 낳은 엄마로 살고싶다고 함. 엄마의 여동생(나츠코)에게도 건강히 출산하라고 함. 엄마가 여동생을 이해해줌.
마히토는 엄마의 행복이 무엇인지 이해함
-> 마히토는 나츠코를 다시 원래 세계로 데려가려고 함. 나츠코는 마히토가 싫다고 화를 냄. 그 것은 실제 마음임. 그러나 나중에 히미가 나츠코에게 돌아가라고 하고 나츠코는 히미의 말을 들음.
히미-나츠코 사이의 화해, 나츠코-마히토 사이의 화해
-> 큰할아버지 : 순수의 돌을 쌓으며 살아라. 후계자를 찾고있다.
마히토 : 이미 머리에 악의를 저질렀다. 자기는 할 수 없다. 친구를 만들고 살겠다. 왜가리랑도 친구를 하고, 친구들과도 화해하고, 그렇게 지내겠다.
앵무새대왕 : 큰할아버지에게- 배신하는거냐! 하면서 순수의 돌을 두동강냄.
어떤 이유에서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 이혼, 재혼 등 여러가지로 사람에 대한 원망, 분노, 고통이 있는 사람, 그리고 이 세상을 살아가며 어떤 이유에서건 과거의 힘든 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거기에 묶여 살 것인가 아니면 현재 자신의 행복을 바라보고 살 것인가 그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
큰할아버지는 미야자키 하야오 자신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기도 했다. 후계자를 찾는 것도 이제 늙어버린 자신의 후계자를 찾는 중의적 의미가 있는 것 같기도 했고. 유언장을 남기듯.
후반에 해질녘 보라빛 연못이 나오는데, 모네의 수련 그림과 비슷해보였다.
초반에 푸릇한 여름날의 풍경, 그 후 별밤의 풍경, 이곳이 천국인가? 하는 멘트가 나왔던 천국같이 꽃과 열매가 만개한 풍경, 히미의 예쁜 집, 키리코의 예쁜 집(특히 벽에 걸려있던 보라색 원피스) 등 너무 아름다웠다.
할머니들의 작은 돌맹이도, 와라와라도 귀여웠다. 돌맹이를 건드리지 말라고 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왜 앵무새들이 그 세계를 정복한걸로 표현했을까?
바다에서 돛을 단 배가 파도를 헤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마히토가 자신의 머리를 돌로 찍은 이유는 무엇일까? 모든게 너무 맘에 안들어서 죽어버리고 싶었따거나 고통스러워서 그런걸까..
키리코에게 물고기 배를 가르는 법을 배워 마히토가 그 배를 가르다가 내장이 터져나오는데, 그것은 무엇을 나타낼까?
뒷부분에 암전되면서 왜가리가 마히토에게 말한다. 다른 세계에서의 일은 기억하지말라고. 어짜피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겠지만 말이야 라고.
우리도 기억이 강렬한 현재에는 노력을 통해 과거를 잊고 현재에 충실하려 지내지만 어짜피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잊혀지기는 할 것이다. 자꾸 이유를 생각하면서 노력해서 행복해지지 말고, 그냥 현재에 충실해라 라는 의미도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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